나의 영어공부 역사(1999~2016)

PTE 시험과 관련된 글을 쓰는 도중에 그동안 어떻게 공부를 해왔고, 어느정도 실력이었는지를 적어두면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추가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제가 대학에 들어가던 1999년 부터 시작되는 이야기 입니다.

즉, 햇수로 18년 간의 영어공부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글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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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생의 흔한 영어실력(1999~2005)

저는 흔하게 말하는 99학번 컴퓨터 공학 전공의 공대생입니다. 고등학교에서 이과를 전공했고, 수학에 재능과 흥미를 보이던, 그리고 문과 계열 과목 및 암기를 싫어하는 영어에도 소질이 없는 공대생 이었습니다. 

학교에서 1달간 호주로 어학연수를 보내줘서 호주시드니에서 휴가를 보내고 온, 그 당시만 해도 정말 I want… 을 외치던 흔한 영어 초보자였습니다.

호주 교환학생을 목표로(2005~2006)

2006년 여름 4학년 2학기의 마지막 학기를 목표로 2005년말쯤 TOEFL 공부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그 당시 TOEFL CBT로 220점 (지금 구글에서 찾아보니 토익환산 약 800점 정도의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이면 교환학생을 갈 수 있는 기회가 주여져서 그 당시 유명세를 타기 초반이었던 해커스 토플 종합반을 2달정도 공부하고 1달 자습을 해서 토플 CBT 243점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공부했던 순간들, 약 3달 공부했는데, 2달은 2시간씩 잤고, 1달은 4~5시간 잤던것 같습니다. 수업 4시간 듣고 스터디 몇시간 하고 하루에 단어를 천개씩 외우던, 지금의 해커스의 유명세를 있게했던 해커스 삼성동 시절의 공포의 스터디를 참여 했었죠.

결국 토플 CBT 243점으로 당시 토익 환산 900점 정도에 점수였고, 이때는 리스닝/리닝/라이팅 만 공부했었습니다. 스피킹은 과목이 없었습니다. 이후 공부 없이 직장인이 된 후 토익을 한번 보게 되었는데, 750정도 나왔던 것 같습니다. 

호주 교환학생(2006)

하지만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올린 것과 영어를 잘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저는 영어로 호텔을 예약하거나 여행을 다닐 수는 있지만 능숙하게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그 당시에는 일단 누구를 만나면 기본 문장 몇개를 제외하고 거의 말을 못하던 상태였던 것 같고, 1학기를 홈스테이와 외국학생들하고 쉐어를 했었고, 한국 사람하고 이야기를 거의 해본 적이 없이 6개월간 영어만 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어로도 이것 저것 설명을 할 수 있겠구나 시작했던 시기 입니다. 

친구가 하루 놀러와서 그리고 멜번에서 한국사람들이 베드민턴 모임을 해서 하루 이렇게 단 2일만 한국말을 했었던 기억이..ㅋㅋ

직장인의 영어공부(2007~2009)

회사에서 신입사원으로 야근도 많이 하곤 했지만 다시 호주로 갈 거라는 목표로 많은 영어공부는 못했고, 아침에 회사에 1시간 먼저 출근해서 영어공부를 하신 식으로 문장을 외우고 했었던 것 같아요. 2010년 이후보다는 상대적으로(?) 열심히 공부 했던 시절이네요… 그리운 나의 20대…ㅋㅋ

IELTS의 시작(2010)

예전에 처음 아이엘츠를 시험을 봤던 건 2010년 10월? 11월?

그 당시 IT 경력과 IELTS 이치 6점수가 있으면 호주 이민이 가능해서

아이엘츠 시험을 쳤던 것 같은데 리스닝/리딩/라이팅/스피킹 LRWS = 6/6/4/6 으로 라이팅만 4점이 나왔습니다.

실패 원인: 지금 고백하지만 IELTS를 공부하지 않고 시험을 쳤습니다.

이유는 위에 언급한것처럼 문법이나 기본 시험 영어는 교환학생 준비하던 토플에서 열심히 해뒀고,

스피킹은 6개월의 교환학생 동안 연습한 것이 빠르고 시원하게는 아니지만 더듬더듬 하고싶을 말을 아주 쉬운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공부를 하지 않고 시험을 보게 되었고,

라이팅이 4점 나온 이유는 라이팅 파트1 편지 쓰는 부분을 다 쓰고, 파트2 의견을 서술하는 부분을 정확히 반밖에 쓰지 못해서 …그것만 쓰면 6점은 나올거라는 태평한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IELTS 시험을 2010년 12월에 한번 더 봤지만 6/6/5/6 이 나왔습니다. 이유는 역시 라이팅 시간 부족으로 또 다 쓰지 못했습니다;;ㅋㅋ

덕분에 이렇게 몇년을 더 영어공부를 하게 된것 같네요.

직장인의 영어공부(2010~2014)

일반적으로 야근하는 IT 직장인들 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못했고,

간혹 아래와 같은 식으로 조금이나마 영어 공부는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정말 간혹이고 열심히 영어공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1.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사의버 강의 / 전화영어 / 사내 영어수업

2. 팟캐스트나 영어 라디오 듣기

3. 영화볼때 통합자막 혹은 영어 자막

4. 회사에서 간혹 영어 문서 작성

5. 해외 출장 가서 회의 및 말 더듬으며 현지인 인터뷰 (미국,영국,독일,스페인,네덜란드 중국 등?)

아이엘츠(IELTS) 이치 7점을 목표로(2014~2015)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영어공부를 많이 한것 같지만, 다시 호주 영주권 준비를 하면서 본 IELTS 점수는 오히려 약간 떨어진 상태로 시작했기 때문에 오히려 영어실력이 줄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나이도 더 먹고 이제 IELTS 이치 7을 받고자 공부를 해봅니다. 일단 호주에서 3개월 수업을 들었고, 한국에서 2달 수업을 들었습니다. 5~6언저리 쯤으로 시작했던 점수는 7.5/8/6.5/6 으로 마치게 됩니다.

아이엘츠(IELTS) 시험 공부방법

리스닝: 계속 듣는 것보다 푸는 방법을 찾았던게 7을 넘길 수 있는 방법이었는데, 

키워드를 찾는 방법으로공부를 하면 5->7은 가능하다고 어렵지 않게 가능합니다.

리딩: 이것도 푸는 방법을 찾았고, 역시 키워드로 찾는 방법…

문제나 보기에 있는 같은 단어가 지문에 반듯이 있는 공식이 있기 때문에 이걸 염두하면서 연습을 했더니 5점대의 리딩 점수가 마지막에는 8점까지 오르더군요

라이팅: 6점으로 시작해서 6점과 6.5에 왔다갔다 시험을 여러번 보았네요. 결국 비법은 발견하지 못하고.

제 실력은 영어 작문을 할 수는 있지만 완벽히 고급스런 글을 작성하는 수준이 되기는 힘들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스피킹: 6으로 시작해서 6, 볼때마다 6점이 나왔던 스피킹은..

뭐 다양한 방법으로 외우거나 공부도 해봤지만 시험을 보면 잘 말했다고 생각한 경우에도 6점이 나왔습니다.

직장인의 영어공부2(2015~2016)

바빠서 영어공부는 안하고 회사에서 해외 업무를 하는 덕분에 영어에 대한 감을 유지하는 정도 였습니다.

1. 회사에서 영어 문서 대량 작성 및 번역

2. 영어 잘 못하는데 영어회의 들어가기

3. 컨퍼런스 콜 왔는데, 리스닝 안되서 울먹이기

3. 해외 출장 다니기(중국,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요르단,두바이)

PTE 65+를 목표로(2016)

PTE를 공부하기 시작해서는 아이엘츠 처럼 열심히 공부를 하진 않았습니다. 초반에는 몇 개의 시험 셋트를 풀어보았고, 시험을 몇 번 보고나서 문제점을 파악해서 점수를 올리는 방법을 찾게 되었습니다.

첫 PTE 시험에서는 

Overall 50 – 48 / 52 / 41 / 56 이었고

최근 시험에서는

Overall 73 – 67 / 75 / 77 / 68 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원하는 65+ ( 65점이 아이엘츠의 7점) 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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