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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2016년 백수의 호주 이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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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을 샀다

내가 작년 PTE Academic 공부를 시작하던 때?

아마 멜번에서 4월 쯤에 도메인을 샀던 것 같다.

dojason.com은 과감하게 10년치를 pte-a.com은 1년치를...


dojason.com

블로그는 그 전부터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백수가 되었고 시간이 충분했어서

과감하게 도메인을 구입했다. 난 그당시 회계년도가 시작되는 7월전까지 PTE점수를 받으면 되겠지 하는 생각에

휴가 겸 영어공부겸 멜번으로 날아갔고.

휴식 겸 자료 수집을 하고 있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백수로서..


지금 생각해 보면, 난 뭔가 스트레스도 좀 받는 편인 것 같기도 하지만

맘편할 때는 정말 편하게 산다...

아무튼 잘 다니던 직장 관두고 그냥 10년전 교환학생을 하던 그 곳으로 가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블로그도 만들고 이래저래 시간도 보냈다.


PTE-A.com

영어 커뮤니티는 그 전에는  Expatforum에서만 주로 인도인들의 후기를 볼 수 있어서, 처음부터 한국 사람들이 자료를 공유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방문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없어서 일단 1년치만 구매..ㅋㅋ


다행히 얼마전에 도메인 1년치 갱신을 했다.

비용이 좀 들어갔으니 광고를 좀 달아둠.. 내가 영어 과외를 하던 것도 아니고 나도 땅파서 장사 하는건 아니니까...


2016년

일단 난 2016년 1월에 회사에 퇴사를 이야기 했다.

그 전에도 원래 출장복이란게 있는지 출장을 좀 다녔었지만 그 당시 다니고 있던 중국 회사에서는 정말 나를 미친듯이 출장을 보냈다.

"뭐 내일 브라질을 갈꺼니 준비해서 가렴. 단 한 3개월이나 6개월 있을지 몰라... "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집에가서 옷을 빨고 덜 마른 옷을 캐리어에 넣고 중국을 거려 브라질로 갔었다.


아무튼2015년말 중동과 남미에서 미친듯이 출장비를 벌어들이고 있을때 + 호주 환율이 800초반으로 가던 그 시기에 퇴사를 할만한 사건이 생겼다.

이미 이직 경험이 많아서 경력을 더 채워서 경력 점수를 늘리고 호주로 이민을 가려던 내가 단숨에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12월말 1월에 퇴사를 이야기 하고, 2월에 퇴사를 하게 된다.


조금 휴식을 보내고 멜번으로 가게 된다.


도서관도 다니고 운동도 하고, 출장으로 지쳐있던 심신에 활력을 불어 넣기위해서 푹 쉬었다.

외국 애들 후기를 보면서 집중해서 공부하면 나오긴 하겠구나 하고 자료를 좀 모아두고, 쉬면서 영어 공부를 했다.

그리고내 피어슨 계정에 문제가 생겨서 한달가까이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서 ....

놀았다...


충분히 놀고...

브리즈번 누나네 가서도 놀고,..

한국 와서도 논다. 그리고 회계년도가 바뀌려고 하던 7월을 한달 앞둔 시점에

내가 잘하는 벼락치기를 한다.

엄마 생신이 6월이셨는데, 엄마 생신 선물로 내가 6월에는 점수 나와서 영주권 신청을 하겠다고 안되면 7~8월에 순례자의 길을 다녀오고 9월에 공부를 하겠다는 허무 맹랑한 소리를 엄마한테 일단 해놓고..

6월말에 시험을 보고 7월 2일에 원하는 점수가 나왔다.


난 역시 벼락치기와 잔머리뿐인 것 같다.


7월에 부랴부랴 기술심사를 하고 받아서 이민성에 올리려는데 QLD 주정부 후원이 1주일 만에 닫혀버렸다.

내가 나에대한 확신이 있어서 미리 기술심사를 받았더라면

주말에 조카랑 브리즈번에서 같이 놀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취업을 못했을 듯 싶다...

백수로 더 재미있게 놀았겠지?


내가 나에게 확신이 없었던 이유?

2010년에 가을에 기술심사를 받아두고,

아이엘츠 6666이 필요한데 6665를 받고 ( 몇년 전에 토플 공부한 것만 믿고 아이엘츠 라이팅을 한번도 안써보고 시험장에 갔다)

한번 더 보면 당연희 6666은 나오겠지 생각하고 시험을 예약 하려는데

(만 30살이 되기 전에 시험 기회는 1~2월 뿐이었다. 내 주민증 생일은 2월 12일)

하지만 난 1월 중순에 시험일자는 누나의 결혼.

회사에서는 누나의 결혼 다음날 나를 미국 3개월 출장을 보내버렸다.


슬픈 내 이민사의 한 페이지다..

7년전에 이민올 수 있었던 순간..ㅋㅋ


그래서 2016년에는 기술심사를 미리 받지 않았고,

덕분에 QLD 주정부 후원은 날렸고,

NSW에 주정부 후원을 7월말 신청하고 9월에 법무사로부터 축하 인사와 함께

(잔금 입금 요청도 함께;;)

주정부 후원을 받았고

재빨리 서류를 다 준비해서 신청하고,

일본에 브리즈번에서 같이 학원 다니던 조를 만나러 간다.


그래도 시간이 더 남아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도 또 간다.

왜? 나는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는 행복한 순간이었으니깐...ㅋㅋ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메일을 메일 확인한다.

숙소 도착하면 메일 확인...

다 같이 손잡고 소원 말하며 빌던 그 저녁...

옆에 프랑스 애랑 나랑 둘이 별똥별을 둘만 봤는데..

내 소원은 영주권 빨리..

왜냐면 계속 놀고 있고,

취업도 하고, 장가도 하고, 해야하니까..ㅠㅠ


그리고 순례길을 29일 동안 걸어서 마치고 한국에 오늘 날이 11월 15일

그날 다시 법무사의 축하 인사를 받게 된다.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시험 통과하겠다는 것도 6월말에 결국 되었고.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호주 영주권도 순례자길 다녀오고 귀국날에 받았고.

뭐 어쨌든 11월~12월에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열심시 매주 촛불 집회에 다니는 백수로 변신을 했다가

영주권을 받아들고,

국민연금 환급받고,

출장으로 모아 놓은 마일리지로 2016년말 브리즈번으로 편도입국을 한다.


그리고 브리즈번에서 시드니로 기차를 타고 2017년을 시작하게 된다.


왜 기차를?

브리즈번으로 와서 시드니로 비행기표를 사려고 했지만...

예전에 일하시던 팀장님이

싱가포르에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담당할 영어 쬐금되는 한국인을 찾는다고 해서 나를 추천해 주셨고,

싱가포르 모 한국 기업 현채로 면접을 보고 오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루이틀 미루다가

내가 짱나서 안간다고 하니 나에게 좋은 오퍼를 줬다.

(하... 이미 마음 떠났는데... 생각해 보니 좋은 오퍼에 빅데이터 담당자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까지... 눈물좀...)

그렇게 내 비행기표는 점점 비싸져서.. 난 기차를 타고 시드니로 오게 된다.



뭐 그래도 일단 2017년은 시작 됐었고,

난 다시 직장이 생겼고,

2005년의 내가 꿈꾸던 시드니 그곳에 와있다.



제목 보고 글 보니 엄청난 삼천포다...원래 제목은 "dojason.com 과 PTE-A.com"

다시 어울리는 제목으로 바꿔본다. "나의 2016년 백수의 호주 이민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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