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거핀(MacGuffin) 뜻, 예시, 유래까지 한 번에 정리!

영화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어? 저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처럼 보이는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계속 집중을 하지만

막상 끝까지 보면 그 물건이 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경험들이 다들 있으셨을 것 같은데요.

바로 그런 장치를 맥거핀(MacGuffin) 이라고 부릅니다.

맥거핀(MacGuffin) 은 이야기를 끌고 가는 데는 중요하지만, 정작 그 자체는 별 의미가 없는 장치나 대상을 말해요.

주인공이 그걸 얻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고, 갈등이 생기고,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막상 스토리의 핵심은 그게 아니라 인물 간의 갈등, 선택, 변화인 경우가 많습니다.

말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 등장인물들이 모두 탐내는 검은 조각상.
- 이야기 전체를 끌고 가지만, 실제로는 내용과 큰 상관이 없습니다.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1977)
- R2-D2 안에 담긴 데스 스타 설계도.
- 이 설계도를 두고 벌어지는 추격전이 이야기의 시작이지만, 결국 중심은 루크 스카이워커의 성장.
인셉션 (Inception)
- 코브의 ‘토템’ (팽이).
-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하는 물건이지만,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맥거핀이라는 말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자주 사용한 영화적 장치에서 시작됐어요.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죠:

“맥거핀은 스파이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데, 예를 들어 서류 가방 안의 기밀 문서처럼, 관객의 관심을 끄는 장치이지만 결국 중요하지 않은 것이라네.”

‘MacGuffin’이라는 단어는 원래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단어로, 그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을 상징해요.

맥거핀은 관객의 흥미를 유도하고, 이야기를 출발시키는 점화 장치 같은 역할을 합니다.

이걸 잘 쓰면 관객은 “무엇이 어떻게 될까?”에 빠져들고, 결국 인물의 변화와 메시지에 집중하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