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한 이들의 폐에서 섬유화 증세가 일어나 환경보건시민센터가 접수받은 바에 따르면 사망자가 최대 239명, 심각한 폐질환 형태로 발현된 것이 최대 1528명에 달하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화학 참사. “생활용품 중 화학물질 사용에 의한 세계 최초의 환경 보건 사건”, 화학물질 남용으로 인한 ‘세계 최초의 바이오사이드 사건’, ‘한국판 탈리도마이드 사건’, “의학교과서에 실릴 만한 사례”. 사망자의 대부분은 산모와 영유아였다. 하지만 그동안 아무도 신경쓰지 않고 몇년이 흘렀다. 그래서 옥시 사전 정리를 해보려고 한다.
과거 한 달에 1~2명씩 발생했던 정체불명의 폐 질환 환자가 2011년 5월부터 대량으로 발생하였고, 환자들의 공통점으로 가습기 살균제 사용이 꼽혔으며 후에 대한민국 환경부에 의해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질환으로 밝혀졌다.[2] 그러나 옥시레킷벤키저를 비롯한 가습기 살균제 제조사들은 가습기 살균제 사용과 폐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
1. 가습기 살균제란?(옥시 사건 정리)
일부에선 세척제로 이해하여 ‘세척용으로 씻어내야 하는 제품을 사용자들이 착각하여 물에 첨가해서 사용하는 바람에 사고가 난 것 아닌가’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지 않다. 아니 그랬다면 이글은 작성될 일은 없었다. 일례로 옥시사의 제품 설명서를 보면 어디에도 제품을 씻어내라는 설명은 없고 ‘가습기 물 교체시 한번만 넣어 주셔도 효과가 지속됩니다’ 라고 쓰여 있어서, 애초에 가습용 물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만든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 확실하게는 옥시 한국 홈페이지에서 Q&A 형식으로 작성한 제품 안내를 보면 알 수 있는데, 빼도박도 못하게 ‘물을 채운 가습기에 넣습니다’, ‘매번 투입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정제는 아닙니다. 살균제입니다’ 라며 적극적으로 제품의 용도를 ‘세정(세척)용이 아니라 매번 가습용 물에 첨가하여 사용하는 살균제이다’ 라고 못박았다. 아카이브 또한 인체에 무해하다는 설명도 여러 번 덧붙여 놓았다. 이 같은 용도는 옥시 외의 다른 회사들 제품들 또한 마찬가지다.
가습기 살균제라는 형태의 제품이 허가되어 출시된 것은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전문가들은 ‘살균제’라는 형태의 제품을 사람이 흡입하게 설계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고 지적한다.
2. 가습기 살균제 피해 현황(옥시 사건 정리)
제품명 또는 제품 종류 | 판매사 | 사망자 | 생존 환자 |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 | 옥시레킷벤키저 | 103명 | 300명 |
가습기메이트 | 애경 | 28명 | 100명 |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 | 롯데마트 | 22명 | 39명 |
홈플러스 가습기청정제 | 홈플러스 | 15명 | 40명 |
세퓨 가습기 살균제 | 버터플라이이펙트 | 14명 | 27명 |
이플러스 가습기살균제 | 이마트 | 10명 | 29명 |
가습기 클린업 | 코스트코 | 1명 | 11명 |
엔위드 | 클라나드/뉴트리아 | 1명 | 15명 |
GS리테일PB | GS리테일 | 1명 | 5명 |
다이소PB | 다이소아성산업 | 1명 | 4명 |
파란하늘 맑은가습기 | ? | 1명 | 0명 |
맑은나라 | ? | 1명 | 0명 |
아토오가닉 | ? | 0명 | 1명 |
이토세이프 | ? | 0명 | 1명 |
참고 : 환경보건시민센터의 2016년 4월 18일 보고서(정부의 1, 2차 조사를 바탕으로 함, 3차 조사는 현재 진행 중으로 피해 현황에서 빠짐), 여러 개의 제품을 복수로 사용한 피해자 포함
3. 사건 진행 과정(옥시 사건 정리)
4.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밝혀짐(옥시 사건 정리)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밝혀지자 기업들은 가습기 살균제의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했으며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살균제를 생산해 온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이나 불매 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강제 회수 조치가 취해지고 있지 않아 시중에 풀린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여전히 팔릴 가능성도 있다. 관련 기사. 그 밖에 세퓨를 만들어 판 버터플라이이펙트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지자 2011년 폐업해버렸다.
마침내 2011년 11월 10일,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로 확정되었다.
구체적인 원인 물질은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 PGH(염화올리고에톡시에틸구아니딘).
이것이 문제가 된 까닭은 가습기의 특징과 관련이 있는데, 가습기의 특성상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것은 초음파 진동식이다. 이 방식은 물을 초음파로 진동시켜 매우 작은 물방울 입자로 무화(霧化)시켜 날려 보내는 방식인데, 이것은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만약 불순물이 들어갈 경우 불순물도 함께 무화되어 확산된다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공기 중에 떠 다니는 가습기 수분의 특성상 당연히 인간이 호흡하면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빨려들어가는데, 수분에 포함된 불순물이 폐에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은 살균제 성분이 가습기 내에 잔류하고 있다가 가습기를 가동시키면서 살균제도 무화되어 폐 속으로 들어가 문제를 일으킨 것이 바로 원인인 것이다.
5. 옥시의 이후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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